가을은 언제 오려나 찜통 더위

 

2025 한국 여름 폭염 장마 종료와 가을은 언제 

 

한국의 여름은 올해도 길고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낮 동안에는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가득 차올라 숨이 막히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져 몸이 식지 않은 채로 하루를 버텨야 한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한낮 기온은 37도에서 38도까지 치솟으며 사람들의 체력과 마음을 동시에 지치게 만든다. 올해는 특히 습도까지 높아 단순히 더운 것이 아니라 눅눅하고 무거운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듯한 체감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도심에서는 자동차와 건물에서 내뿜는 열기가 겹쳐 마치 거대한 사우나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고 바람 한 점 없는 저녁이면 잠을 설칠 만큼 답답하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이 폭염은 7월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7월 29일을 전후해 가장 강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후 7월 30일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주말 무렵에는 다시 35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8월 초까지는 체감 온도가 높은 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는 땀으로 잃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며 휴식과 체온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마는 끝났을까

장마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크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했고 제주와 남부 지방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그러나 중부 지방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장마 전선이 완전히 북상하지 않아 소나기나 국지성 비가 간헐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해가 쨍쨍하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리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어 사람들의 생활 리듬을 흔든다. 기상청은 아직 장마가 끝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하지만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전선이 물러날 경우 실질적으로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부 지방은 장마가 끝난 뒤 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흔히 장마 후 폭염이라 불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습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불쾌지수가 크게 오르고 체감 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장마가 끝나면 시원해질 거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더 덥고 무거운 공기가 찾아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시기의 도시는 시멘트와 아스팔트가 한낮에 머금은 열을 밤까지 내뿜기 때문에 해가 져도 좀처럼 식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가을은 언제 시작될까

가을의 시작 시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절기상으로는 8월 7일 입추가 여름의 끝을 알리고 9월 22일 추분이 가을의 중심을 보여주지만 체감 계절은 절기보다 늦게 찾아온다. 도심은 열섬 현상 때문에 9월 초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농촌 지역도 한낮에는 여전히 강한 햇볕이 내리쬔다.

기후학에서는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다시 오르지 않는 시점을 가을의 시작으로 본다. 한국은 대체로 9월 중순 이후가 이에 해당하며 과거 통계를 보면 9월 18일 전후에 초가을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이후 9월 하순이 되어야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찾아오며 비로소 가을다운 계절감이 완성된다. 최근 몇 년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늦게 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예전보다 1주에서 2주 정도 늦게 가을 기운을 느끼는 해가 많아졌고 단풍 시기나 농업 일정에도 변화가 생기며 계절 감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정리

정리해 보면 한국의 여름은 이번 주말까지 극심한 폭염이 이어진 뒤 7월 30일 이후 조금씩 완화되지만 8월 초까지는 여전히 무더위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장마는 남부 지방에서 이미 끝났고 중부 지방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종료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가을은 9월 중순 이후 시작되며 9월 하순이 되어야 선선한 공기와 청명한 하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절의 흐름을 미리 알고 있으면 건강 관리와 생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폭염 속에서도 수분과 휴식을 챙기며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곧 다가올 선선한 계절을 더욱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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